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직접 서비스를 기획하고, 기획한 서비스가 실제로 얼마나 소비자들에게 어필될 수 있을지 명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랜딩페이지를 실제로 만들어서 배포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기획한 서비스는 '마케터 취준생을 위한, 이력서/자소서 체크리스트'였습니다. 과연 사람들이 실제로 이것을 필요로 할까요?
그러면 제가 실제 랜딩페이지를 구현하며 어떤 과정을 거쳤고, 어떤 인사이트를 얻었는지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필요한 핵심 기능을 정의하자
먼저 홈페이지에 필요한 핵심 기능들을 정리했습니다.
- (후킹하기 좋은)웹페이지 제목과 로고
- 실제 서비스를 어느정도 맛볼 수 있는 갤러리
- 푸터 바
- 리드 수집을 위한, 이메일 입력란
핵심 기능들을 정의했다면 이제 어떻게 구현할 지 고민이 필요합니다.
어떤 서비스를 사용할 것인가?
최근 다양한 노코드 웹빌더들이 나왔습니다. 노션페이지를 간편하게 웹페이지로 전환해주는 툴도 존재하고, 드래그 앤 드롭으로 편리하게 한글까지 지원하는 웹빌더도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러한 '랜딩 페이지 제작'만을 위한 서비스가 있습니다. 바로 'Unbounce'라는 서비스입니다. 언바운스는 사용도 간편할 뿐더러, 직관적인 UI로 웹빌더를 사용해보지 못했던 사람들도 충분히 사용해보는 것이 가능합니다.
저는 피그마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언바운스의 다양한 기능들에 좀 더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만들어진 랜딩페이지 초안...
첫 랜딩페이지 치고는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지만, 많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어쩄든 원하던 대부분의 필요 조건들을 넣을 수 있었습니다. 채널톡도 달고, 구독버튼도 달고, 위에 배너도 달아보았습니다.
사실 이것들이 성과가 있든 없든, 이렇게 서비스를 기획하고, 이를 위한 랜딩페이지를 직접 제작해보는 것 자체가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훗날 제가 필요한 경우, 어느 때라도 다시 더 적은 노력과 시간으로 랜딩페이지를 구현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언바운스는 모바일 뷰를 편집할 수 있도록 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유저들이 FB/IG광고로 유입이 되면, 모바일뷰를 보게 되기 때문에 꼭 신경써서 제작이 필요합니다.
랜딩페이지의 핵심들
사실 랜딩페이지의 목적은 결국, 잠재고객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그 말인 즉슨 '구독하기'버튼을 누르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정확히는 만든다기보다는 이 랜딩페이지에 들어온 사람들은 '구독하기'버튼을 누를 '의도'를 어느정도 가지고 유입이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랜딩페이지의 '카피'와 '디자인'을 통해 이들이 '구독하기'버튼을 안심하고, 기분좋게 누를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떤 것들을 신경써야 할까요?
1. 카피
카피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잠재고객이 서비스/제품을 인식하게 되는 것에 가장 큰 비중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 '카피'는 필히 고객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어야 합니다.
즉 불편을 해소해준다는 것과, 이 서비스/제품이 어떤 가치를 전달하는지 알려주어야 합니다. 종종 제품이나 서비스를 차별화하기 위해, 굉장히 모호하거나, 고급스럽다고 생각하는 단어를 사용하여 카피를 구성하는 경우들이 보입니다. 하지만 이는 대부분의 경우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카피는 명확하게 가치를 전달 할 수 있어야 합니다.
2. UI, 디자인
디자인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버튼의 색상이나 위치만 바꾸었을 뿐인데, 전환율이 급격하게 상승했다는 소식들은 이제 너무 많이 들어서 놀랍지도 않습니다.
사용자들의 디자인적 기대는 이제 상향평준화 되어있습니다. 당장 디자인을 배우지 않은 사람이더라도, 다양한 서비스에서 좋은 디자인을 접했고, 이러한 서비스에 미달하는 디자인을 가진 것들은 한눈에 소비자들의 의심을 사게 됩니다.
때문에 랜딩페이지를 제작하실 때에는, 서비스의 대체재나 경쟁재를 리서치하신 다음, 좋은 부분들을 꼭 살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치며
이번 글에서는 랜딩페이지를 구성할 때 고려했던 것들에 대해서 짧게 공유드렸습니다. 모쪼록 랜딩페이지를 구성하시는 경험이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