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혼자 편하게 편도결석 여부를 확인해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편도결석은 편도에 노란 알갱이가 뭉쳐서 작게는 티눈부터 크게는 쌀알크기까지 생기는 병입니다. 증상이 아예 없는 경우도 있지만, 입냄새, 목 내부 통증, 이물감을 유발한다고 알려져있습니다. 그러면 편도결석을 확인하는 방법부터 자연치유가 가능할지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편도결석 확인법
집에서 간단하게 편도결석을 확인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존재합니다. 먼저 거울로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밝은 곳에서 입을 크게 벌리고 아~라고 말하면서 편도 안쪽을 확인합니다. 노란색 알갱이가 육안으로 보이면 편도결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빛반사에 따라 흰색으로 보일 수도 있으니, 되도록 밝은 곳에서 확인해주세요. 또한 혀를 살짝 누르는 것으로 편도를 더 잘 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방법은 숟가락으로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숟가락을 깨끗하게 소독하고 입안을 살짝 눌러 편도를 건드려봅니다. 이 때 딱딱한 덩어리가 걸리면서 약간의 통증을 유발한다면 편도결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너무 강하게 누르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면봉을 사용하여 편도결석을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면봉 끝에 물을 살짝 묻혀 딱딱하지 않도록 만듭니다. 이후 끝으로 편도를 살짝 문지릅니다. 이 때 면봉에 노란색 물질이 묻어난다면 편도결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면봉 사용 시에는 힘을 조절하여 편도를 심하게 긁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렇게 육안으로 확실하게 확인하는 방법 이외에도 일상 속에서 '이 사람 혹시 편도결석 아니야?'라고 의심갈 수 있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편도결석 환자들은 특시 입냄새가 심하고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또한 기침을 할때 알갱이가 섞여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때문에 주변 지인 중 입냄새가 심하고 기침을 할 때 입에서 작은 노란색 알갱이들이 튀어나오는 분에게는 편도결석 진료를 받아보도록 권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연치유 가능성 확인하기
만약 위 방법을 통해 편도결석을 확인한 경우에도 충분히 자연치유가 가능한지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편도결석의 크기, 위치, 증상에 따라 자연치유 여부가 결정되므로 아래의 요건들을 잘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자연치유가 가능한 경우
- 크기가 작고 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 : 목에 가래가 끓는 느낌만 들고 크기가 작다면 자연스럽게 스스로 배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위치가 편도 바깥쪽으로 육안으로 잘 보이는 위치에 있는 경우 : 기침이나 구토를 통해 자연 배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물로 행궈낼 수 있는 경우 : 구강세척기나 물주머니를 활용하여 헹궈내는 것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자연 치유를 시도하기 전에 전문의 진료를 통해 편도결석의 크기, 위치, 증상을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자연치유를 기다리던 도중 증상이 악화되거나 발열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면 즉시 전문의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편도염의 경우, 내과가 아닌 치과로 방문하시는 것이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치료받으실 수 있습니다.
자연치유 방법
- 물을 자주 섭취하여 구강내부를 촉촉하게 유지합니다.
-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여 장운동을 촉진합니다.
- 가글을 통해 구강 내 세균을 줄입니다.
- 올리브 오일 혹은 아몬드 오일을 혀 아래에 1분정도 머금다가 뱉어냅니다. (아직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민간 요법입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목에 이물감이 느껴진다고 면봉이나 젓가락 등으로 무리하게 편도선을 건드려 염증을 제거하려고 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편도결석이 악화되거나 출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편도결석이 자연적으로 배출되지 않고 증상이 악화되면 전문의 지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편도결석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
편도결석은 무엇이고, 어떻게 생기는 건가요?
편도결석은 편도에 작은 노란 알갱이가 뭉쳐 생기는 증상으로, 발병률은 10~40%로 꽤 높은 편입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입냄새, 목의 통증, 이물감, 기침, 헛구역질, 귀 통증 등이 있습니다. 만성 편도염, 구강위생불량, 많은 흡여 등으로 유발될 수 있는 질병입니다.
편도결석은 쉽게 생기지 않고, 여러 단계를 걸쳐 생기게 됩니다. 먼저 편도에 아주 작은 음식물 찌꺼기가 천천히 쌓이게 됩니다. 그리고 흡연, 빈번한 기침 등으로 인해 편도에 세균이 증식하게 됩니다. 그리고 편도에 낀 찌꺼기에 생긴 세균들이 점액질과 뭉쳐지면서 조금씩 덩어리를 형성하기 시작합니다. 한번 생긴 덩어리는 점성이 생기고 세균 증식을 유발하며 점점 커지게 됩니다. 이렇게 커진 덩어리는 석회화하여 딱딱해지며 심각한 편도결석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흡연자는 편도결석에 걸릴 확률이 높은가요?
네 그렇습니다. 흡연이 편도결석 발생 위험을 높이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타르가 입안에 남도록 만들어 입안을 건조하게 만듭니다. 건조합 입은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쌓여 편도결석을 유발하는 환경을 만들어버립니다.
- 면역력을 약화시키고, 항염증 작용을 감소시킵니다. 입안에 상피세포에는 원래 항염증 작용을 위한 면역력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흡연자들은 이러한 항염증작용이 훨씬 적게 나타납니다. 이는 편도결석 발생 확률을 높이고, 자연치유 과정을 방해해버립니다.
- 편도의 혈액순환을 방해합니다. 흡연의 대표적 부작용은 혈액순환 방해인데, 이는 편도 영양공급을 방해하여 세균 감염과 염증 발생 확률을 높여버립니다.
2014년 연구결과에 따르면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편도결석 발생 위험이 2.4배 높기 때문에, 흡연자들의 주요 질병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또한 흡연은 편도결석뿐만 아니라, 다양한 건강문제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삶을 위해 금연을 결심하고 편도결석 예방도 노력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편도결석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편도결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래의 사항들을 잘 따라주셔야 합니다.
- 하루 2~4번, 3분 이상 꼼꼼하게 양치질을 하세요. 특히 편도 주변과 혀를 꼼꼼하게 닦아주세요. 2020년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에 2번이상 꼼꼼하게 양치질을 한 사람은 그렇지 않는 사람보다 편도결석 발병확률이 40% 낮았습니다.
- 양치질 할때 치실을 사용해주세요. 2018년 대한치주과학회 연구결과에 따르면, 하루에 1번 이상 치실을 사용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편도결석 발병 확률이 30% 낮았습니다. 또한 항균성분이 있는 가그린 같은 것으로 가글을 해주세요. 식후 양치질을 할 때 항균가글을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편도결석 발병 확률이 20% 낮았습니다.
- 충분히 수분을 섭취해주세요. 2021년 대한소화기학회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에 2L 이상의 물을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편도결석 발병 확률이 25% 낮았습니다. 찬 음료보다는 따듯한 음료가 좋고, 물을 자주마셔서 침 분비를 통해 편도를 촉촉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을 자주 섭취해주세요. 2022년 대한영양학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섬유질 섭취량이 높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편도결석 발병 확률이 15% 낮았습니다. 자극적인 튀김, 기름진 음식, 매운 음식, 술, 담배 등을 피하고 딱딱한 음식은 편도를 자극할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 6개월에 한번씩 구강검진을 받아 편도결석 및 구강질병 여부를 확인해주세요. 2023년 대한구강보건학회 연구 결과에 따르면, 6개월에 한 번씩 구강 검진을 받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편도결석 발병 확률이 35% 낮았습니다.
- 하루 7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을 취하세요. 충분한 수면은 면역력을 높여 편도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2017년 대한면역학회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 7시간 이상 충분히 잠을 자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편도결석 발병 확률이 20% 낮았습니다.
편도결석을 확인하는 방법과 자연치유 가능성에 대해 확인하셨나요? 증상이 미약하다면, 병원진료를 받기보다 스스로 지단하고 자연치유를 기다리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각하다면 즉시 치과를 방문하여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위에서 알려드린 편도결석 예방방법을 숙지하시여 평소에도 목건강에 신경쓰시길 바랍니다.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